세비야 성주간(세마나 산타)
성주간의 세비야에는 향 연기와 촛농, 오렌지꽃 향기가 뒤섞여 있다. 뾰족한 고깔을 쓴 고행자들이 길게 촛불 행렬을 이루고, 수십 명의 운반자가 가마 밑에서 어둠 속을 더듬으며 금장식과 꽃으로 뒤덮인 성상을 짊어지고 대성당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발코니에서 누군가 애절한 사에타(saeta)를 무반주로 부르면 거리 전체가 순식간에 고요해진다. 스페인에서 가장 감동적인 종교 행사다.
성주간의 세비야에는 향 연기와 촛농, 오렌지꽃 향기가 뒤섞여 있다. 뾰족한 고깔을 쓴 고행자들이 길게 촛불 행렬을 이루고, 수십 명의 운반자가 가마 밑에서 어둠 속을 더듬으며 금장식과 꽃으로 뒤덮인 성상을 짊어지고 대성당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발코니에서 누군가 애절한 사에타(saeta)를 무반주로 부르면 거리 전체가 순식간에 고요해진다. 스페인에서 가장 감동적인 종교 행사다.